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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7-05-24 (수)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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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리뷰] 마녀와 백기병 2 - 독특한 스토리와 니혼이치식 스타일이 곁들여진 즐거운 액션 RPG.



 

발매 시기 2017. 05. 02
리뷰 작성일 2017. 05. 23
게임 장르 다크 판타지 액션 RPG
정식 발매 가격 69,800원
제작사 니혼이치 소프트웨어
정식 발매 기종, 발매 예정 기종 PS4
한국어 유무



 

언제나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니혼이치 소프트웨어.


일본 패키지 게임 제작사 중 가장 도전적인 제작사를 꼽아보라면 니혼이치 소프트웨어가 아닐까 싶다. 그들의 대표 IP는 디스가이아 시리즈지만 그 외에도 라퓌셀, 요마와리, 하야리가미, 신 하야리가미, 루프란, 오오에도 블랙스미스, 프리니, 크리미널 걸즈, 노래의 왕자님, 팬텀 브레이브, 팬텀 킹덤 등등 끊임 없이 새로운 장르, 새로운 방식의 게임들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고군분투 하고 있다. 그런 열정적인 자세에 비해 판매 실적이 안 좋은 것은 별개로 치더라도 말이다.

 

 국내에는 매니아 층이 나름 두터운 편인데, PS2 시절 디스가이아 시리즈나 라퓌셀 시리즈 등의 팬이 제법 많았다. 니혼이치 소프트웨어의 특징이라면 인기 있었던 두 시리즈를 비롯하여 상당수의 게임들이 파고들기 위주의 게임. 일명 노가다 권장 게임들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전세대기(PS3, X360, Wii)와 현세대기(PS4, XB1, NSW)를 거치며 이전보다 더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나 게임을 만들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특유의 분위기, 음악 등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노가다 권장, 나사가 빠진 듯한 스토리, 그래픽적인 발전이 없는 특징 때문에 발매하는 게임들의 판매량이 대체적으로 좋지 못한 편이다. 신기하게도 니혼이치만의 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터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이 고루 분포된 확고한 팬층이 존재한다.

 

 

 

 마녀가 중심이고 그 마녀의 사역마인 백기병이 주인공인 독특한 이야기.

게임 장르를 굳이 다크 판타지 액션 RPG로 정의한 이유는 게임의 제목과 시작부터 알 수 있다. 이 게임의 중심은 마녀이며 그 마녀의 사역마인 백기병이 주인공이자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마녀의 사역마라는 특이한 포지션 덕분에 흔한 게임의 스토리와는 다른 이야기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니혼이치 색깔은 이번 작품에서도 건재하다.

그들의 가장 유명한 대표작인 디스가이아 시리즈를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바로 알겠지만 니혼이치는 항상 독특한 음악을 들고 나온다. 언뜻 흥겨운 것 같으면서도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BGM은 여전히 니혼이치 스타일을 살려주는 대표적인 요소 중 하나다. 물론, 니혼이치가 항상 통통 튀는 듯한 독특한 음악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신 하야리가미나 요마와리 시리즈 같은 경우 디스가이아 스타일의 음악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니혼이치식 RPG 게임엔 니혼이치만의 색깔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퓌셀, 디스가이아, 그리고 이 마녀와 백기병 또한 몇몇 공통점을 들 수 있는데 그것들이 니혼이치식 RPG에서 볼 수 있는 색깔이다.

 

 첫째로 독특한 느낌을 고집하는 일러스트.

 둘째로 통통 튀는 듯한 특유의 BGM.

 셋째로 나사가 빠진 듯한 스토리와 그 전개.

 넷째로 니혼이치만의 유머 센스.

 다섯째로 파고들기(노가다)의 재미와 그 특유의 맛.

 여섯째로 귀엽거나 골때리는 독특한 캐릭터.


 


 마녀와 백기병 2 역시 이러한 니혼이치 RPG 스타일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일러스트만 보아도 한 눈에 니혼이치 게임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고, 음악만 들어도 니혼이치 게임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단점으로 지적되는, 고질병에 가까운 그래픽의 발전이 미미한 점은 여전히 아쉽다. 필자는 디스가이아 시리즈를 많이 즐겨봤고 그 외에 프리니나 라퓌셀 등 니혼이치식 RPG를 많이 즐겨봤기 때문에 적응된 상태지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스토리 또한 크게 와 닿지 않는 혹은, 니혼이치식 RPG 게임을 만들기 위해 늘상 그렇듯 '겉치레'에 가까운 흡입력 없는 점 또한 아쉽다.


 


 전작의 장점을 잘 승계한 부분들.
여타 게임에서 선택지라 부르는 마녀와 백기병 2 속 '자기 주장'은 말을 할 수 없는 백기병을 조종하는 플레이어가 유일하게 게임 내 스토리 등에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다. 긍정, 부정, 의문으로 나뉘어진 자기 주장은 선택에 따라 적게는 웃음을 유발하는 독특한 유머 센스로 점철된 대화의 변화를 볼 수 있고, 크게는 엔딩의 종류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다.


 이런 선택지 시스템은 게이머로서 즐거울 수밖에 없다. 단지 정해진 이야기를 동화책 읽듯이 따라가기만 하는 스토리는 그저 하나의 이야기를 감상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상황에 따라,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고를 수 있으며 그것으로 하여금 등장 인물들의 여러 대사를 보는 즐거움과 엔딩의 종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이다. 확실히 이 이야기에 플레이어 본인이 개입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게임에 마음에 들었을 경우 단순 클리어에 그치지 않고 2회차, 3회차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들도 종종 있는데 멀티 엔딩 시스템 채용으로 회차 플레이시 의미가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인 부분이다.


 


 각 스테이지를 돌아다니며 걸림돌이 되는 적들을 없애고 성장, 진행하는 구조.

전작에서 계승된 '기가 칼로리' 시스템은 언뜻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시리즈만의 개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칼로리는 스테이지 개시후 시간이 지날 때마다, 행동할 때마다 조금씩 소모되지만 게임 속 다양한 방법으로 회복할 수 있다. 스테이지를 돌던 도중 게임 오버를 당했을 시 한 번에 일정량 이상의 기가 칼로리가 소모되며 이 기가 칼로리가 0이 되면 세이브 포인트부터 로드해야 하는 방식이다.

 

 마녀의 사역마 '백기병'으로서 게임을 즐기게 되는 플레이어들은 여느 액션 RPG가 그렇듯 적들을 해치우고 경험치를 모아 레벨을 올리며 다양한 방식으로 조작 캐릭터를 성장시켜 나간다. 레벨을 올려 스킬 포인트를 얻으면 액티브에서 패시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킬을 배울 수 있고, 배운 스킬들은 4개의 단축키에 지정하여 사용할 수 있다. 스킬을 사용할 때에는 AP가 소모되고 HP가 0이 되면 기가 칼로리를 소모하여 부활한다.

 

 마녀와 백기병 2 속 공격에는 세 개의 타입이 존재하는데, 검과 창류의 참격 속성과 둔기류의 타격 속성, 그리고 촛대류의 마법 속성이 그것이다. 무기의 종류는 제법 다양하지만 뭉뚱그려서 세 개의 타입이 있으며 등장하는 적마다 그 타입이 다르다. 적마다 특정 속성에는 강한 내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경직도 없고 대미지도 적게 받는 반면, 약점 속성으로 공격하면 금세 경직에 걸리고 많은 대미지를 받는다.

 

 언제나 독자적인, 개성적인 RPG를 지향하는 니혼이치지만 이런 정형화된 RPG의 룰을 충실하게 따르는 덕분에 게임 플레이시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없다.


 


 아이템을 습득하면 일단 위장에 넣고 본다. 위장에 빈 공간이 모자란다면? 필요 없는 아이템을 소화시켜버리면 된다!

평범한 적이나 강적이나 모두 처치했을 경우 일정 확률로 아이템을 떨어뜨린다. 개중에는 회복 아이템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고, 에픽이나 레전드 같은 높은 등급의 장비 혹은 강화 소재를 떨어뜨리는 적들도 있다. 더 많은 아이템을 얻고 싶다면 스테이지 진행시 '콤보' 수를 꾸준히 유지시켜 아이템 드롭 확률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며, 적을 처치한 뒤 얻은 아이템은 바로 사용할 수 없고 백기병의 '위장'에 저장된다. 위장에 저장된 아이템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한꺼번에 입수 가능하며 스테이지를 도중에 포기하고 거점으로 돌아갈 경우에도 아이템은 획득할 수 있다.


 


 이 위장이라는 시스템은 일종의 '임시 인벤토리' 개념이라 할 수 있는데, 백기병이라는 캐릭터의 특성과 니혼이치 특유의 독특한 센스가 맞물려 나름 게임의 몰입을 도와주는 부분이다. 물론, 좋은 아이템을 습득하여 바로 착용하고 싶을 때는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그 불편함보다는 마녀와 백기병 2만의 '개성'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더 컸다.

 

 

 
 칼로리가 0이 되면 그 즉시 게임이 끝나버린다! 끊임 없이 먹어치워라!

앞서 기술했던 기가 칼로리는 꾸준히 적들을 먹어치워 다시 채워넣지 않으면 그대로 게임이 끝나버리는 시스템으로 본 게임에서 가장 신경써야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니혼이치 게임이 늘 그렇듯 이 부분이 그리 복잡하거나 어렵지는 않다.

 

 일반 공격의 마지막 히트를 적에게 맞추면 '오퍼 타임'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데 그 오퍼 발동 버튼을 눌러 HP가 거의 없는 적을 먹어치우면 다시 회복되는 방식이다. 그 외에도 각 스테이지의 워프 포탈 앞에 있는 '영양 만점 만복새'를 잡아도 대량의 기가 칼로리가 회복되며 늘상 들고다닐 수 있는 회복 아이템에도 기가 칼로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소모품이 있기 때문에 전혀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다.

 

 오퍼 타임 또한 마녀와 백기병 2의 특징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일반 공격의 마지막 히트란 '네모 버튼'을 여러 번 눌러 일반 공격을 행하면 장비에 장착한 무기에 따라 최대 5번까지 콤보 공격을 할 수 있는데, 이 마지막 5번째 공격을 적에게 맞추면 오퍼 타임이 활성화 된다는 뜻이다.

 오퍼 버튼을 누르면 적에게 달려들어 일정량의 대미지를 줄 수 있는데, 오퍼 대미지를 받은 적의 HP가 오퍼 대미지를 받은 뒤 0이 된다면 오퍼 타임이 발동된다. 위 스크린샷에서 알 수 있듯이 오퍼 타임이 활성화되면 오퍼 타임을 맞춘 적 종류에 따라 일정량의 기가 칼로리가 회복됨과 동시에 스킬 사용에 필요한 AP가 회복 된다.

 

 말주변이 없어 이 부분을 길게 늘려 쓰는 것 외에 표현할 방법을 마땅히 찾지 못해 어렵게 서술한 것 같지만 정말 복잡하지 않다.


 

적들을 처치하다 보면 활성화 되는 '제 3의 눈'.
게이지를 쌓아 적들이 모인 곳에서 개안하여 대량 살상을 노려보자!



 언뜻 가벼워보이는 게임성에 비해 빡빡한 보스전 구성으로 플레이 재미는↑
물론, 여느 니혼이치식 RPG처럼 노가다를 거듭할수록 쉽게 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보스전이 싫다면 스테이지, 필드를 열심히 돌파하여 백기병을 성장시키면 아주 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런 노가다를 하지 않고 물 흐르듯이 게임을 진행하면 스테이지 내의 일명 '잡쫄'은 무척 쉽게 처리할 수 있지만 보스전은 제법 어렵게 느껴진다.


 일반 공격, 스킬, 제 3의 눈, 오퍼 타임 등 공격할 수단은 많지만 방어할 수단은 오로지 무빙과 회피 버튼 뿐이라 더 어렵게 느껴진다. 보스들의 패턴은 언뜻 보면 단조롭게 보이나 그 대미지가 제법 높고 패턴을 섞어서 공격하며 즉발 공격이 많기 때문이다. 일반 몬스터나 보스의 공격을 정확한 타이밍에 회피하면 '미스티컬 닷지(Mystical Dodge)'라는 문구가 뜨며 약 5초간 적은 슬로우 모션으로 움직이고 플레이어는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있는 터라, 보다 액션 게임으로서의 재미도 살려냈다.

 


스테이지를 돌파하여 높고 다양한 무기, 방어구, 액세서리를 습득해보자!

 

 무기는 최대 다섯 개를 장착할 수 있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위 스크린샷을 보고 한 번에 알아차리겠지만 마녀와 백기병 2의 무기 장착은 여타 게임과는 조금 다르다. 각 무기 슬롯이 일반 공격의 연타 수와 같은 역할을 한다. 무기 슬롯에 두 개의 무기만 장착하면 일반 공격의 연타 횟수는 2회에 그치며, 5개 모두 장착하면 5회까지 때릴 수 있는 것이다.

 

 무기 슬롯에 장착하는 무기는 순서나 종류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1번 슬롯에 둔기, 2번 슬롯에 촛대(마법 공격), 3번 슬롯에 둔기, 4번 슬롯에 도검, 5번 슬롯에 창 같은 방식으로 장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보스 뿐만 아니라 일반 몬스터들도 다양한 내성을 갖고 있는 만큼, 그 스테이지에 적합한 무기 위주로 장착하는 것이 마녀와 백기병 2의 포인트다.



게임 진행도에 따라 다양한 패싯을 얻을 수 있다.

 

패싯에 따라 장비 적성부터 내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탯의 변화를 볼 수 있다. 백기병만을 조작할 수 있는 본 게임은 꾸준히 진행하다 보면 언뜻 지겨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그 부분을 백기병에게 포커싱을 맞춘 채 잘 보완했다.

 

 패싯은 일반 조작 상태에서 언제든 L2, R2 버튼으로 바꿀 수 있으며 각 패싯에 다른 장비를 설정할 수 있다. 첫 번째 패싯엔 도검류만 장착시키고 두 번째 패싯엔 둔기류만 장착시키는 등 모든 부분이 자유롭다. 덕분에 적재적소에 패싯만 변경하는 것으로 현재 장착 무기에 내성을 갖고 있는 적들을 처치하기가 수월하며, 패싯으로 나타나는 백기병의 외형 변화도 즐거움의 한 축을 담당해준다.

 

 

거점, 베이스 캠프의 기능을 하는 두르가 성.

 


 수월한 진행을 위해, 보다 높은 대미지를 위한 연성실.
무기와 방어구, 액세서리 등은 거점의 연성실에서 강화할 수 있다. 등급에 따라 강화할 수 있는 수준이 정해져 있으며, 소재 아이템에 따라 한 번에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의 레벨이 달라진다. 특정 장비품에 더 많은 강화 경험치를 주는 연성 소재도 존재하며, 강화에는 마나라는 포인트가 소모되는데 마나는 적들을 처치하다 보면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이 강화 시스템이 게임에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단 것이었다. 무기의 강화가 게임의 진행에 있어 아주아주 중요하며 마녀와 백기병 2의 엘리트 적들이나 보스들의 스탯은 게임의 초반부부터 지나치게 높다. 때문에 강화를 충분히 해놓지 않고 '초반부니까 대충해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보스전을 치르다 보면 심각하게 지칠 수 있다.
 보스들의 스탯은 HP, 방어력, 공격력이 전부 높고, 공격력이 높은 대신 방어력이 낮다던가 그런 '특색'은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무기 강화가 아주 중요하며, 이는 강제성을 띄고 있어서 솔직히 좀 불만스러운 점이었다.



워프 시스템이 없었다면 이 넓은 세계를 직접 뛰어다녀야 했을 것이다.



 니혼이치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부족한 점을 꾸준히 보완해 나간다.

마녀와 백기병 2는 PS 시절부터 이어진 니혼이치만의 스타일이라는 큰 틀을 기반으로 제작된 액션 RPG 게임이다. 깨알 같은 웃음 포인트, 노가다성이 짙지만 하면 할수록 재밌어지는 플레이, 독특한 게임 내 캐릭터들, 가벼워보이지만 은근 깊이가 있는 게임 내 요소들, 특유의 음악, 특유의 일러스트 등.


 

 

 니혼이치에게 모자란 점이라면 그래픽의 발전이나 스타일을 너무 지키려 한 탓에 니혼이치의 팬이 아닌 이상 어느새 질려버릴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단점으로 꼽히는 것들을 보완하려 애쓰고 있다.

 

 마녀와 백기병 2는 그 부분을 잘 녹여낸 액션 RPG다. 노가다성은 비교적 줄이고 스타일은 살려냈다. 덕분에 니혼이치의 팬들은 친숙한 게임을 여느 때처럼 즐겁게 즐길 수 있고, 니혼이치의 팬이 아닌 게이머들은 조금 독특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조금은 어둡지만 유쾌함은 잊지 않은, 그렇기에 더욱 즐거운 게임.

소녀만이 걸리는 '마녀병'은 마녀로 각성하는 게임 속 소녀들이 이야기의 중심을 담당한다. 플레이어는 그 이야기 속에서 백기병을 조작하며 그 독특한 스토리를 체험하게 된다.

 

 스토리의 무대 자체가 중세 시대의 마녀사냥을 모티브로 전개되는 분위기인 탓에 어둡고 악한 마녀들이 다수 등장한다. 그 속에서 플레이어는 마녀와 함께 스토리를 진행하며 마녀를 막으려는 세력들과 마주하게 되고, 어떤 것이 정의고 어떤 것이 악인가 하는 클리셰와 비슷한 흐름을 겪는다.

 그런 흐름 탓에 스토리와 전개는 분명 어두우나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캐릭터들이 니혼이치스럽게 유쾌하거나 덜 떨어진, 그리고 개성 넘치는 성격 덕분에 보다 즐겁게 게임에 임할 수 있다.


 


 여전한 니혼이치만의 스타일.
마녀와 백기병 2는 분명 니혼이치 스타일을 잘 살리고 녹여낸 게임이다. 즐겁고, 유쾌하며 플레이 자체가 흥겹다. 게임 내에 다양한 요소를 접목시킨 것 또한 흥미롭다. 아쉬운 점을 지울 수는 없지만 딱 니혼이치스러운 2% 부족함에 가깝고 여전히 디스가이아처럼 재밌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니혼이치 재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어느 샌가부터 니혼이치 게임들은 팔콤 게임들과 비슷한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 제작사의 팬들이 꾸준히 팔아주며 간신히 다음 게임을 제작하고 발매하는 식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팔콤 게임들은 영웅전설, 이스 등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존재하며 판매량은 높지 않지만 게임성은 인정 받고, 기술력은 낮더라도 팬들은 끊임 없이 사랑해는 것에 비해 니혼이치 게임들은 자사의 주력 시리즈라 할 수 있는 디스가이아조차 판매량이 무척 낮고, 도전적으로 여러 장르의 게임 개발에 뛰어드는 것은 좋지만 늘상 판매량이 얼마 나오지 않아 부도 혹은 파산 이야기가 사장 입에서 직접 나온 적도 있다는 점이다.


 과거 디스가이아나 라퓌셀을 재밌게 플레이했던 유저라면, 그리고 니혼이치 스타일을 싫어하는 게이머가 아니라면 마녀와 백기병 2는 오랜만에 혹은, 처음으로 니혼이치 게임을 느껴볼 기회로 적절한 게임이다. 꾸준히 니혼이치 게임을 즐겨온 팬들 역시 충분히 즐겨볼만한 타이틀이라 평하고 싶다.


 

7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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